혐오와 혐중 정서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카운터스’ 상영과 토론이 11월 26일 오후 6시 서울 구로구 구로청소년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혐오 시위에 맞서 거리에서 대응한 일본 시민단체 ‘오토코구미(카운터스)’의 활동을 소개하고, 한국 사회에서의 혐오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1부 영화 상영, 2부 대화를 넘어 대안을 고민하는 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구성된다. 패널에는 영화 ‘호루몽’과 ‘카운터스’를 연출한 이일하 감독, 구로중학교 박복희 교사, 백석예술대학교 신정아 교수가 참여한다. 진행은 경계인의목소리연구소 박동찬 소장이 맡는다.
주최 측은 혐오에 대한 대응은 방관이나 회피가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연대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행사 홍보 문구에서도 “거리를 점령한 혐오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일본 사례가 제공하는 실제적 대응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구로중앙로 48, 3층에서 열리며, QR코드를 통한 사전 신청이 안내되고 있다. 경계인의목소리연구소, 김색모임, 전국조 중등남부지회 등이 협력 단체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