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학살 도쿄지구 1100가지 증언을 읽고 번역하는 모임의 정례 일정이 이번 주부터 수요일로 변경됐다. 모임 측은 변경 이유에 대해 매달 1회 열리는 일본 고려박물관 간토학살연구모임과 한국 1923역사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세미나가 수요일로 확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박물관과 1923역사관이 온라인 학습회를 함께 운영하게 된 배경에는 2028년 간토학살 105주기를 맞아 공동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한 협약이 있다. 두 기관은 학살의 역사적 기원을 동학농민군 학살에서 찾는 연구자들의 견해를 수용해 공동 전시의 주제를 ‘일제의 동학농민학살’로 정했다.
전시 준비 과정에서 축적되는 연구와 증언 공유가 대중적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참여 제한을 두지 않고 시민 누구에게나 열어두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증언 읽기와 번역 활동이 향후 전시 콘텐츠 구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모임 관계자들은 이번 일정 조정이 연구 연계, 자료 통합, 시민 참여 확대라는 세 가지 목적을 동시에 반영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