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평안북도 신의주 수해 지역에 대규모 온실종합농장을 완공했다. 여의도 면적의 1.5배 규모로, 착공 1년 만에 준공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이 전날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농장은 2024년 여름 수해를 겪은 신의주 위화도 일대에 조성됐으며, 지난해 2월 착공 이후 집중 공사를 거쳐 빠르게 완성됐다.
김정은은 준공식 연설에서 이번 사업을 “당대회에 드리는 성과”로 규정하며, 상습 수해 지역이었던 곳에 대규모 농업 기반과 방재 시설을 갖춘 점을 강조했다. 이어 군인·청년 건설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당대회 개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성 내각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박정천·리일환 노동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 김철삼 평안북도위원회 책임비서,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덕훈 당 비서도 동행했다.
이번 준공은 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가시적 경제 성과를 부각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수해 복구와 농업 생산 기반 확충을 결합한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민심 관리와 정치적 메시지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