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침탈과 동맹수탈을 규탄하며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행진이 31일 오후 2시 서울 보신각에서 열린다.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주한 미국대사관을 거쳐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자주통일평화연대와 전국민중행동, 트럼프 위협 저지 공동행동 준비모임이 공동 주최한다. 주최 측은 최근 미국의 통상 압박과 대외 군사정책을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 통보와 대미 투자 압박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연합군사연습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충돌 위험을 키운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주최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새해 들어 미국의 대외 개입과 군사적 압박이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일방적 요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연습을 두고 선제공격과 지도부 제거를 상정한 훈련 성격이 유지되고, 훈련 범위가 역내 경쟁 구도로 확장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재명 정부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을 언급했지만, 군사훈련이 예정대로 추진되는 것은 정책 기조와 충돌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주최 측은 평화 공존과 대규모 연합훈련은 양립하기 어렵다며, 시민사회의 집단적 의사 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주권 침해 중단,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대미 투자 계획 철회, 유엔사 해체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중심으로 집회와 도심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안전 요원을 배치해 질서 있는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