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미국과 캐나다 방문에 이어 일본을 찾는다. 다음 달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와 일정 조율에 나서는 행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 실장은 22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 외교 당국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회동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와 형식, 협력 방향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최근 북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외교 현안과 관련한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일본 방문 역시 정상외교 준비를 위한 실무 차원의 사전 조율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와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중심으로 1박 2일 일정의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역 방문을 포함한 일정이 성사될 경우, 상징성과 실질 협력을 함께 고려한 외교 행보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인 CPTPP 가입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위 실장은 최근 한 조찬 간담회에서 CPTPP 미가입에 따른 기회비용을 언급하며, 참여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위 실장의 일본 방문이 한일 관계 정상화 흐름을 구체화하고, 경제·안보 협력을 병행하는 정상회담의 밑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