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16일자 지면에서 여성과 어머니를 향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은정’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체제 결속을 강조했다. 해당 기사는 김정은을 ‘총비서’로 호칭하며 여성·모성 정책이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는 논리를 반복해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동신문은 북한 여성 인구를 약 700만명으로 적시하고, 이들이 “혁명과 건설의 한쪽 수레바퀴를 떠미는 존재”라고 규정했다. 또한 김정은 집권 이후 개최된 전국어머니대회 4~5차 행사와 여성동맹 대회 등을 열거하며, 여성을 ‘국력의 자원’으로 내세운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실제로 2012년 처음으로 ‘어머니날’을 국가 명절로 지정한 바 있다.
신문은 김정은이 과학자·강사·군인가족 등 여성들의 사례를 직접 챙긴 적이 있다는 일화를 다수 소개하며, 지도자의 ‘세심한 배려’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어머니 역할을 국가 발전과 후대 양성의 근간으로 규정하고, 여성들에게 ‘김정은 시대의 여성혁명가·공산주의 어머니’가 될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북한 매체가 여성과 모성 서사를 반복 활용하는 것은 경제난과 제재 장기화 속에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선전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한다. 북한은 최근에도 주민 생활 안정·육아·보건을 강조한 정책 홍보를 지속하고 있으나, 식량난과 지역별 의료 격차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