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80주년을 맞은 2025년, ‘우토로 아트 페스티벌 2025’(UAF2025)가 10월 10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교토시와 우토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재일코리안 공동체가 보여준 도전과 저항, 그리고 회복력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고향을 떠나 차별과 빈곤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일군 재일코리안의 디아스포라적 경험은 오늘날 전쟁, 경제 불평등, 기후 위기, 신식민주의가 야기한 ‘이주’ 현실과 공명한다.
UAF2025는 세계 각국 현대 미술가들의 창작을 통해 역사의 주변부와 그 틈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며, 교차하는 정체성과 다층적 연대를 드러낸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적 상상력과 공존의 미래를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는 디아스포라의 기억과 장소성을 상징하는 우토로 평화기념관을 비롯해 게테 인스티투트 빌라 가모가와, 그리고 동지사대학 등에서 개최된다. 전시회, 공연, 강연, 영화 상영,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이러한 만남과 교류의 장은 도시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첫 회 UAF2025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관계와 연대를 구축하는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관객이자 참여자로서 많은 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