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 7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경기 파주 민통선 내 옛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에서 진행됐다.
행사 첫 순서로 마련된 특별토론에서는 ‘새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9.19 군사합의 복원’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사회는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맡았고, 정세현·이재정·정동영 전 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 뒤에는 내외빈 오찬이 이어졌으며, 오후 1시 30분부터 본행사인 9.19 기념식과 ‘2025 한반도평화주간’ 개막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주최 단체 대표의 개회사와 정부·국회·정당 대표들의 축사가 있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념사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행사 참가자들은 기념식 후 ‘전쟁에서 평화로’라는 이름의 현장 투어에 나서 캠프 그리브스 일원을 둘러보며 분단의 상징이던 공간을 평화적 의미로 재조명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 협의회와 경기도, 통일부가 공동 주최하고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경기도, 포럼 사야재가 주관했다. 주최 측은 “9.19 선언과 군사합의가 남북 간 합의의 상징이자 평화의 디딤돌이었음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행사 일정과 참여 인사 구성을 볼 때,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새로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 속에서 한반도 평화 담론을 잇는 장으로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