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지역에서 운영돼 온 진보 성향 온라인 매체 ‘시애틀 한마당’이 오는 15일 운영을 종료한다.
운영자인 강창중(Chang Kang)은 13일 공지를 통해 “16여 년 전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을 위해 문을 열었던 시애틀 한마당이 오는 5월 15일로 문을 닫게 됐다”고 밝혔다.
강창중은 시애틀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공지에서 “남녘의 민주화는 많이 진전됐지만 모든 진보적인 민중의 소원인 통일의 날은 아직 멀게만 느껴진다”며 운영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 여러 동지들과 함께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혼자 운영하게 됐다”며 “수년 전부터 남측에서 사이트 접속 차단이 이뤄졌고 최근에는 호스팅 업체 문제까지 겹쳐 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강창중은 또 자신이 2019년부터 고 노길남 박사의 요청으로 친북 성향 매체 ‘민족통신’ 편집 업무를 맡아왔으며 현재는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민족통신과 시애틀 한마당 모두 남녘에서 차단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애틀 한마당 운영을 종료하고 민족통신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창중은 사이트 종료에 따른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25년 만에 다시 찾은 북부조국 방문기’와 ‘세기와 더불어’ 연재물, 조선 문학작품들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며 “일부 자료는 민족통신에 남아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한마당은 미주 지역에서 활동해온 진보·통일운동 성향 온라인 매체로, 북한 관련 기사와 통일 담론 등을 지속적으로 다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