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재일조선학생중앙체육대회 가라데 경기가 지난 8월 30일부터 이틀간 오사카중고에서 열렸다. 아이치, 오사카, 고베, 군마 지역의 중고급부 학생들이 참가해 가다와 구미데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중급부 가다에서는 오사카중 최인수 선수가 백두형 2단을 완벽히 선보이며 21.1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최 선수는 “중급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지도자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급부 여자 가다에서는 오사카중고 김우견 선수가 합계 41.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가다 결승에서는 최룡수 선수가 금강형 3단으로 21.7점을 받아 예선 1위 황양지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미데 경기에서는 중급부 결승에서 최인수가 최충수를 꺾고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고베 박유미 선수가 오사카 김우견을 4대3으로 꺾고 정상에 섰다. 박 선수는 “상단차기 성공이 놀라웠다”며 “내년 더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최룡수와 고베 김려우가 맞붙어 3대3 무승부 끝에 선취점을 얻은 최룡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기간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으며, 폐회식에서는 각 부문 1~3위 입상자와 최우수선수 등이 표창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민족교육 체육 활동의 성과와 함께, 학생 선수들의 끈기와 열정을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