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제648회 화요일 행동이 열렸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오모니와 할머니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현장을 지켰다. 이날 행사는 오가와 씨가 기록을 맡았고, 사진 촬영은 마쓰오 씨와 나카야마 씨가 진행했다. 첫 발언은 오무라 씨가 시작했다.
오무라 씨는 “오늘로 648회째를 맞았다”며 “총선 공시일에 맞춰 다시 이 자리에 선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국면에서 복지와 약자를 위한 정책이 실종되고 소비세 논의만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지 재원을 말하면서도 조선학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막대한 선거 비용을 쓰면서도 조선학교 보조금 1억2000만 엔조차 외면하는 현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정책에서 ‘질서’와 ‘매너’만을 강조하는 기조가 공존 사회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화요 밴드의 연주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김정일 장군의 노래’, ‘고향의 봄’ 등을 함께 들으며 연대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동 권리 문제에 활동해 온 야마시타 씨는 첫 번째 시민 발언자로 나섰다. 그는 조선학교를 직접 방문한 경험을 전하며 “학교는 아이와 부모, 교사,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만을 요구하는 교육이 아니라 정체성과 역사, 삶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육을 정치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후쿠이현 지사의 외국인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단일민족 인식과 차별 의식이 여전히 뿌리 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헌법의 기본권 조항이 번역 과정에서 ‘국민’으로 한정된 점을 짚으며, 식민지 시기부터 이어진 배제가 조선학교 탄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학교 재정난의 원인은 차별 정책 그 자체”라며 선거 기간 동안 이 문제를 계속 알리겠다고 밝혔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오무라 씨는 “정권이 부추기는 배외주의에 맞서 이 자리에 선다”며 “화요일 행동이 시작될 때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고, 그들이 교사를 꿈꾸는 이유는 학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사회 내부에서 배외주의에 맞서는 책임을 강조했다.
퇴직 교사 마치다 씨는 선거를 ‘기습 선거’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막대한 세금을 선거에 쓰면서 왜 조선학교 무상화와 보조금 복원에는 쓰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재일 코리안도 세금을 낸다. 그 세금으로 무상화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은 명백한 부당함”이라며 양심적 선택을 선거에서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사카 중고 조선학교 어머니회회장이 발언에 나섰다. 그는 “물가 상승으로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백억 엔의 선거 비용을 쓰면서도 조선학교는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차별 철폐를 요구했다. 재일 코리안 3세로서 민족교육과 문화 활동의 경험을 전한 그는 “가장 약한 교육 현장을 겨냥한 정책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의 사례를 들며 조선학교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무상화가 실현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참가자들이 ‘목소리여 모여 노래가 되라’를 함께 부르며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