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714차 수요집회가 정의기억연대 주최, 대학생 역사 동아리 연합 주관으로 20일 정오 개최됐다.
이날 집회는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자리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이어갔다. 주최 측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우리는 결코 지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힘을 얻는다”며 “33년간 한결같이 집회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힘 덕분”이라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 인정, 진상 규명, 공식 사과,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역사 교과서 기록, 위령탑 및 사료관 건립 등 7대 요구 사항을 다시금 강조했다.
수요집회는 1992년 1월 8일 첫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이어져 왔다. 단일 주제로 30년 넘게 지속된 세계 최장기 정기 집회로, 2011년 1000차 집회를 맞아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여전히 현장을 지키며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의기억연대는 “오늘도 함께해 준 많은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피해자들의 존엄 회복과 진정한 평화를 위한 시민의 연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