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7일 오후 5시,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장준하 선생 50주기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 문진오가 기획·연출을 맡아, 선생의 삶과 정신을 음악으로 재조명한다.
문진오 감독은 “50이라는 숫자가 내 인생 안에 들어와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선열들을 기리며 노래했지만, 장준하 선생의 50주기는 유독 가깝고도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18년 ‘장준하 100년 위원회’ 행사에서 선생의 어록을 바탕으로 작곡한 ‘민족주의자의 길’을 음반 독립운동가의 노래 1집에 수록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준하 선생 8주기 기념문집에 실린 시 두 편을 새롭게 곡으로 옮겨 초연한다. 문익환 목사의 ‘꿈을 비는 마음’과 신경림 시인의 ‘그대 가신지 여덟 해’다. 문 감독은 “문익환 목사님의 시는 연대 노천극장에서의 포효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고, 신경림 시인의 시에서는 마치 지난 겨울의 ‘빛의 혁명’을 전하는 생생함을 느꼈다”며 곡 작업의 소감을 전했다.
문 감독은 “이번 추모 공연을 통해 그 시대를 살아낸 모든 선배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공연은 10만 원 이상 후원자에게 초대권 2매를 증정하며, 장준하 선생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음악으로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