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이 주최하는 ‘통일걷기’ 행사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2017년 시작된 이 행사는 남북 분단의 상흔을 마주하며 한반도 평화와 신뢰 회복을 기원하는 연례 도보 캠페인이다.
올해 통일걷기는 7월 2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출정식을 갖고 8월 9일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하는 12박 1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20~25km를 걸으며 비무장지대(DMZ) 접경 지역을 따라 이동한다.
행사에는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일반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하며, 서예 퍼포먼스와 다큐멘터리 상영, 오토캠핑장 별자리 해설, 어린이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걷기 일정 중에는 DMZ 평화의 길 주요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포함됐다.
주관 단체는 사단법인 통일걷기와 CBS이며, 올해 공동 주최에는 국회의원 56명이 동참했다. 이 전 장관은 “직접 걸으며 분단 현실을 체감할 때 평화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며 “대화와 협력의 문이 다시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걷기는 한반도 평화의 여정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DMZ 평화의 길을 상징적으로 잇는 대표적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여름 접경 지역을 순례하는 이 행사로 평화 의지가 계속해서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