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딸 김주애를 공식 행사에 잇따라 동행시키는 행보를 후계 구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사망 1년여 전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경험과, 김정은 위원장 자신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당뇨병·통풍 등의 건강 이상설이 후계 준비를 서두르게 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특히 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통풍으로 인한 통증 완화를 위해 가끔 샌들형 신발을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건강 이슈는 돌연한 권력 공백 사태를 우려해 후계 체제를 조기에 공고히 해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나아가 2021년 노동당 규약 개정으로 신설된 제1비서 직책은 만일의 경우 김주애가 공식 후계자로 공직에 오르기 전 섭정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 시점에서 이 직책을 수행할 적임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뿐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김여정이 당내 실세로서 제1비서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