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으로 사회적 주목을 받은 윤솔지 감독이 신작 극다큐 <인혁당 생존자 34년생 박중기>의 1회차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작품은 한국 현대사에서 ‘사법부의 사망선고’라 불리는 인혁당 사건을 정면으로 다루며, 당시 생존자인 박중기 씨의 삶을 중심으로 국가폭력의 민낯을 조명할 예정이다.
1회차 촬영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감독과 촬영감독, 프로듀서, 스태프, 분장팀, 선후배 배우들의 협업 속에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현장에는 관계자들과 지지자들도 응원의 마음을 보태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2회차 촬영은 대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영화는 내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윤 감독은 “사건의 진실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이 작품이 국가폭력의 책임을 되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