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함동과 우리학교시민모임이 공동 주최한 다큐멘터리 ‘소리여 모여라’ 시사회가 당초 예정된 한국교육원에서 보수단체의 반발로 상영이 불투명해지자, 대체 장소인 카페 예로 자리를 옮겨 예정 인원을 훌쩍 넘기는 열띤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시사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시간 18일 오후 개최되기로 했으나, 상영 6일 전 한국교육원 측은 “조총련 지원 학교를 다룬다는 이유로 상영에 대한 외부 압력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우함동 측은 급히 대체 장소를 물색해 카페 예를 최종 확정했다.
시사회 당일 현장에는 현지 한인과 동포, 다큐 제작진을 비롯해 100여 명이 넘는 참석자가 모여들었다. 상영 후 이어진 제작사 패널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조선학교 학생들의 현실과 다큐 제작 과정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며, 관객들은 연일 계속되는 반대 여론 속에서도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거듭 표명했다.
우함동 관계자는 “상영이 취소될 뻔한 위기 상황을 딛고 한인 사회의 연대와 지지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번 시사회는 다양한 후원 계좌와 온라인 모금을 통해 제작비 마련과 다큐의 지속적 홍보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