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를 놓고 한중 양국이 소통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중국이 오는 9월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개최하는 전승절 기념식에 이 대통령의 참석을 타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중 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이라며 “다만 외교 채널에서 이뤄지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이 오는 11월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계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양국은 APEC을 매개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대를 토대로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답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초청장을 보내진 않았지만, 최근 외교 채널과 학술 회의 등을 통해 이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가에선 이를 사실상 중국의 공식 초청 의사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해 매년 9월 3일을 전승절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 정상이 이 행사에 참석한 건 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이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협조를 기대하고 참석했으나, 이후 사드(THAAD) 배치로 한중 관계는 오히려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