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나고야의 미쓰비시 공장에 강제로 끌려가 노동을 강요당했던 조선 소녀들의 삶과 투쟁을 기록한 연극 <봉선화 IV-기억과 계승> 공연이 오는 8월 9일 도쿄 닛포리 써니홀에서 열린다.

2003년 나고야에서 처음 시작된 이 공연은 지난해 나고야(2022년), 올해 한국 광주(2024년)에 이어 도쿄에서 네 번째 무대를 갖는다. 강제 징용된 소녀들의 고통스러운 삶과,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펼친 투쟁을 통해 과거를 마주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을 담았다.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며, 공연장 입장은 시작 30분 전부터 가능하다. 일반 관람료는 사전 예매 시 3,000엔, 당일 3,500엔이며, 중고생과 장애인은 1,000엔으로 할인된다.
주최 측은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반복된다”며 많은 이들이 참석해 과거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티켓 예매는 온라인 플랫폼 Peatix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고려박물관에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