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70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사회위원회와 생명동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과 종교인, 여성단체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채, 피해자들의 존엄과 정의가 훼손된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정부가 피해자 중심적 접근이 아닌 정치적 타협과 외교적 접근만을 추구하는 것을 비판하며,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책임을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일본 정부는 한국정부와의 합의만으로 이 문제가 끝났다고 주장하지만, 피해 당사자인 여성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역사적 정의 실현을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속적인 관심을 강조했다.
또한 2015년 한일합의가 피해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실패한 협상임을 상기시키며, 정부에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명서는 “지금이 우리가 정의를 응답할 차례”라며, “침묵은 곧 동조다. 진실과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행동하자”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정의연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여교역자회, 한신대 신학대학원, 전국여성연대 등 여러 단체의 대표와 활동가들이 연대발언과 성명서 낭독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시위 마지막까지 일본 정부의 사죄와 책임 인정, 정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