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작가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수여하는 국가창작상을 처음으로 수상했다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17일 보도했다.
수상자는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의 박사 부교수인 최련 씨로, 2023년 출간한 장편소설 ‘청춘을 푸르게 하라’가 수상작이다.
민주조선에 따르면 이 소설은 강인한 의지의 여성 과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북한 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해 10월 열린 ‘지적소유권사업 발전전람회’에서도 작품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WIPO 국가창작상은 각국 정부와 기관이 인정한 창작자 중 문화적·사회적·경제적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북한은 1974년 WIPO에 가입했으며, 최근 김정은 정권 들어 국제적 특허 및 상표 출원을 활발히 추진하는 등 지식재산권 분야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