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의 재판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재판 준비(공판전 절차)가 최근까지 총 7회 진행된 가운데, 첫 정식 공판은 오는 10월 말 열릴 예정이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범행 동기와 총기 제작 과정 등을 주요 쟁점으로 삼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변호인단은 야마가미가 “어머니가 통일교에 헌금한 10억 원으로 가정이 붕괴된 것이 범행의 원인”이라며 이를 감형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을 봐야 한다”며 철저한 처벌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한편, 사건 이후 통일교 문제와 정치권 유착 의혹이 일본 내에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면서, 야마가미 사건은 범죄 이상의 의미를 띠고 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일본 내 통일교 활동과 정치적 연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다시금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