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이 발표한 입국 금지국 명단에서 자신들이 제외된 데 대해 “전혀 관심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명의의 논평에서 “미국 행정부가 우리에게 전혀 생각지도 바라지도 않는 입국 허용을 마치 ‘선사품’으로 간주했다면 큰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 국가안보를 이유로 이란 등 12개국 국민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북한을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를 두고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여지를 남긴 유화적 조치라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런 해석에 대해 “북한 제외가 기술적 이유인지 정치적 의도인지 미국만이 설명할 수 있는 일”이라며, “어떤 이유든 북한은 이를 환영하거나 기뻐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북한은 “앞으로도 미국인의 우리나라 입국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행동을 객관적 현실에 근거해 자주적으로 평가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반응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제기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유화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북한은 일관되게 냉담한 태도를 고수하며 독자적 외교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