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n flag with fabric structure against a cloudy sky
북한이 두 달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즉각 전화 협의를 통해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러시아 수출을 위한 성능 점검 목적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외교부는 8일 김흔진 북핵정책과장과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겸 한국과장, 아키히로 오코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이 유선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 나라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확인했다.
이날 북한은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20분 사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최대 약 800㎞를 비행했으며, 일부는 북한이 SRBM 시험발사 때 표적으로 사용하는 함경북도 길주군 알섬 인근에 낙하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단거리 및 근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집중하는 이유가 러시아로의 무기 수출을 위한 준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러시아 수출용 포탄 생산시설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 발사 역시 관련된 성능 점검 목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수출용 무기의 성능을 점검하고 비행 안정성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초 출범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ICBM급 미사일 발사는 자제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