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right, and Chinese President Xi Jinpin attend a signing ceremony after their meeting at the Kremlin in Moscow, Russia, Thursday, May 8, 2025, ahead of celebrations of the 80th anniversary of the Soviet Union's victory over Nazi Germany during the World War II. (AP Photo/Pavel Bednyakov)/2025-05-08 22:30:4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강화를 천명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중단을 촉구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 직후 ‘새 시대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심화’를 주제로 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성명에는 북한에 대한 강압적이고 강력한 제재 조치를 중단할 것을 국제사회에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성명은 한반도 내에서 무력 충돌이나 대규모 군사적 긴장 가능성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강조하며,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외교적 수단만이 유일한 방안이라는 입장도 명시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성명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 평화·안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자신들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대해서는 평화적 해결 노력을 지지하지만,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 보유국들 간의 관계 악화가 세계적인 핵 위협을 증가시킨다며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대화로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양국 관계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며 “이번 회담은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이번 공동성명은 최근 국제사회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러 간의 전략적 밀착을 다시 한번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