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기구였던 통일전선부가 지난해 초 ‘당 10국’으로 개편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리선권이 여전히 ‘당 중앙위원회 부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통전부의 부활 가능성 또는 새로운 부서 신설설이 제기되고 있다.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연회에서 리선권 연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보도를 통해 리선권이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을 위한 옥류관 연회에 참석해 연설했으며, 그의 직함을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대남 기구 개편 이후에도 리선권이 고위직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 10국’으로의 개편과 역할 축소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5월 통일전선부가 ‘당 10국’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심리전 중심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의 ‘국’은 당의 전문부서보다 낮은 조직으로 평가돼 대남부서 기능 축소의 일환으로 해석되었다.
신설 부서 가능성과 해외동포 사업 확대
리선권의 직책 유지와 활동을 통해 기존 통전부가 폐지되지 않았거나, 대남 업무를 분리한 새로운 부서가 신설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리선권이 총련을 비롯한 해외동포 사업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총련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별도의 부서를 신설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남 기구 축소와 총련 사업 강화 기조
북한은 대남 기구의 기능을 축소하고 ‘남북 두 국가 관계’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총련 등 해외 동포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리선권이 김정은 총비서를 수행하며 재일조선학생예술단과 함께한 모습은 이러한 기조를 뒷받침한다.
리선권의 활동과 직책이 지속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북한의 대남 전략 및 해외동포 사업 기조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