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 지역 군사 위협 대응, 일본 억지력 강화 의도
미국 정부가 일본에 약 36억4000만 달러(한화 약 5조3440억 원) 규모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과 관련 장비를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의회에 공식 통보했으며, 이는 일본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고조되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지역 내 군사적 긴장 속에서 일본의 억지력을 증대시키려는 양국 간 협력의 일환이다.
일본은 당초 미국에 AMRAAM 최대 1200발의 공급을 요청했으며, 이번 결정은 해당 요청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7월 도쿄에서 열린 외교·국방 장관(2+2) 회의에서 지대공 유도탄인 ‘패트리엇 미사일(PAC3MSE)’과 AMRAAM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호혜적 공동생산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매각 승인 또한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