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이 경제성과 작전성을 동시에 갖춘 골판지 드론 100여 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골판지 드론은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레이더 탐지가 어려워 ‘가성비 스텔스’로 불리며, 현대전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골판지 드론은 실전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우크라이나는 호주 기업이 제작한 골판지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군 비행장을 공격, 러시아 전투기 4대를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골판지 드론은 저렴한 제작비와 높은 은밀성으로 인해 현대전에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국방부는 이 같은 골판지 드론의 경제성과 작전성에 주목하여 국내외 구매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드론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드론이 현대전에서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필요한 필수전력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미 지난달 입찰 공고를 마감하고 현재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선정된 업체는 내년 초까지 골판지 드론 100여 대를 납품하며, 이 드론들은 드론 작전 사령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군은 초기에는 정찰용으로 활용하고, 추후 자폭 드론 용도로 도입하거나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달 북한이 개최한 무장장비전시회에서도 골판지 드론으로 추정되는 기체가 포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의 골판지 드론 활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유사한 전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골판지 드론은 단순히 저비용 기술을 넘어 현대전에서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라며, 향후 드론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