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가슴 부위에서 의료용으로 추정되는 패치가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3일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투위훈기념관’ 건설 현장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가슴에 흰색 패치를 부착한 모습이 확인됐다. 점퍼 지퍼가 내려진 사이로 패치가 드러났으며, 일부 장면에서는 피로한 표정으로 담배를 든 채 간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정은은 최근까지 비교적 활발한 공개 활동을 이어왔지만, 약 닷새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뒤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기간 동안 심장 관련 시술이나 의료 처치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보당국은 김정은이 고도비만과 흡연, 음주 등의 영향으로 당뇨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을 안고 있는 상태로 보고 있다. 특히 조부인 김일성과 부친 김정일이 모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점에서 가족력도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도 양쪽 가슴에 유사한 패치를 부착한 모습이 공개되며 건강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금연 보조 패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장 시찰 중에도 흡연을 이어간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가정보원은 현재까지 김정은의 건강 문제가 통치 수행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딸을 공개석상에 빈번히 등장시키는 행보가 후계 구도 구축과 함께 건강 변수와도 연관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