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8일 북한을 국빈 방문하며 평양에 도착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약 7년 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을 맞이했다. 양국 정상은 공항에서 악수한 뒤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북한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환영식을 개최했다. 환영식에서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고 양국 국가가 연주됐으며,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조선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거리 곳곳에는 중국과 북한 국기가 내걸렸고 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시 주석을 환영했다.
시 주석은 방북에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전통적인 북중 우호관계와 양국 관계 발전 방향,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자 2019년 이후 첫 북한 방문으로,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북중 관계를 재정비하고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외신들은 양국 정상이 경제협력과 안보 문제, 동북아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 주석의 이번 국빈 방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8~9일 이틀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