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해 전면 봉쇄를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권이 테러리즘, 마약 밀수, 인신매매, 미국 자산 탈취 등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며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베네수엘라로 향하거나 베네수엘라를 떠나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해 완전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불법적으로 확보한 유전에서 생산한 석유를 통해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마약 테러리즘과 인신매매, 살인, 납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베네수엘라가 남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함대에 의해 완전히 포위돼 있으며, 해당 함대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과거 베네수엘라 정권으로부터 탈취당한 석유와 토지, 기타 자산이 모두 반환될 때까지 강도 높은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제재 대상 유조선 1척을 나포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미국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해상 차단과 금융·에너지 제재를 더욱 강화하며 정권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