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내년 개관을 앞둔 충청권 통일플러스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음악회를 5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도내 평화통일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특강, 정책토론, 남북 예술인의 합동 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정은찬 통일부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교수가 맡아 정부의 평화통일 추진 기조와 충남형 통일 공감대 전략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지방정부의 역할 확대와 지역사회 참여가 통일 역량 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책토론은 배윤주 남북교류협력위원이 좌장을 맡아 이의석 민주평통 자문위원, 안은하 교사, 인희열 청년 남북교류협력위원, 이로하 의회 홍보대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충남과 함께, 세대가 함께, 평화를 향해’를 주제로 통일플러스센터의 운영 방향과 활성화 과제를 논의했다. 배 위원은 센터가 가정·학교·지역을 연결하는 생활 속 평화교육 거점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음악회에서는 도내 예술인과 탈북 예술인이 참여해 전자첼로, 해금, 가야금 등으로 Bella ciao, 베토벤 바이러스, 배띄워라, 그리운 금강산 등 남북의 대표 곡을 연주했다. 마지막 순서는 합주·합창 무대로 꾸며졌으며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통일플러스센터 운영의 내실화, 통일교육 강화, 북한이탈주민 지원 정책 보완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통일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통일은 중앙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라며 행사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책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