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전이 발생한 지 15주기를 맞은 23일, 북한의 불법 기습포격으로 목숨을 잃은 민간인 고 김치백, 고 배복철 그리고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두 해병의 희생이 다시 한 번 기려졌다.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시작된 북한의 포격은 민간지역까지 향해 대한민국 영토에 직접적인 피해를 남긴 대표적 무력도발이었다.
당시 해병대 장병들은 갑작스러운 공격 속에서도 대응사격과 주민 보호에 나서며 추가 피해 확산을 막아냈다. 두 해병의 전사는 북한의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병들의 헌신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된다.
올해 15주기를 맞아 국회 국방위원장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반복돼 온 북한의 군사적 위협 속에서도 국민의 일상을 버티게 만든 힘은 국군 장병들의 묵묵한 헌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날의 희생을 잊지 않으며, 누구도 대한민국의 국민과 국토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강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며 장병들과 늘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평도 포격전은 한반도 안보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며, 군의 대비 태세와 국민 보호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된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15주기를 맞아 당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실질적 억제력과 국방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