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6일, 사단법인 전국대학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이하 대통협)의 정기총회 및 학술회의가 열렸다. 전국 85개 대학 통일문제연구소가 회원으로 구성된 이 협의회는 새 집행부를 선정하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협의회는 국내외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통일교육원의 명칭 변경 및 업무 확대 계획을 주요 아젠다로 다뤘다. 통일교육원은 최근부터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으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이며, 통일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통일연구·교육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한다.
협의회 측 관계자는 “북한의 반민족·반통일적 ‘2 국가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통일문제에 대한 근본적 변화와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통일을 축구경기에 비유해 “골문이 옮겨진 상황에서도 시합은 계속되어야 하고 결국 통일의 골도 넣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회의에는 대통협 전·현직 이사장들과 통일교육원장 등이 참석하며 통일정책 및 연구·교육 방향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다. 민족통일의 소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시점에서, 학계와 교육계 그리고 정책 현장의 긴밀한 협력과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