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트(모로코)】 북한이 일본을 대파하고 FIFA U-17 여자월드컵 모로코 2025 4강에 올랐다. 북한은 11월 1일(현지시간) 라바트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일본을 5대1로 꺾었다. 경기 결과와 대진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기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보도에서 확인된다.
전반 1분도 채 안 돼 골이 터졌다. 북한은 전반 37초 김원심의 선제골로 흐름을 가져왔고, 6분 리의경이 추가골을 넣었다. 일본은 8분 나카무라 고노하가 만회했지만, 북한이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3번째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 73분 김원심이 개인 돌파로 네 번째 골,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다섯 번째 골이 나오며 승부가 갈렸다. 득점 시간대와 득점자 배열은 일본 매체들의 현지 리포트와 일치한다.
이번 승리로 북한은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한다. AFC는 “디펜딩 챔피언 북한이 일본을 5-1로 꺾고 수요일 브라질과의 4강전을 치른다”고 전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2승 1무, 16강 콜롬비아전 4-0 승으로 8강에 올랐으나, 북한의 빠른 전진과 세트피스 대응에 흔들리며 4대회 연속 8강 탈락을 기록했다. 현지 보도 역시 “전반 38초 실점으로 무너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회는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며, 이번 경기 하이라이트와 일정은 FIFA 공식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