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2일 고양시 일산구에서 열릴 예정인 다큐멘터리 ‘그림자꽃’ 무료 상영회가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최 측은 ‘난한에 간 평양시민’이라는 이름으로 김련희씨를 초청해 간담회를 병행한다고 밝혔지만, 특정 이념을 강조하는 행사가 공공시설에서 진행되는 것이 적절한가를 두고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상영회는 (사)민족문제연구소, (사)평화누리, 진보당과 자주통일분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들 단체가 그동안 특정 정치 성향을 전면에 내세워 왔다는 점에서 단순한 영화 상영이 아니라 정치 집회 성격을 띤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초청 인물인 김련희씨는 북한 체류 경력과 관련해 국내 사회적 논란을 꾸준히 일으켜온 인물이다. 주최 측은 그를 ‘평양시민’으로 소개했으나, 법적 지위와 북한과의 관계성 문제를 두고 비판적 시각이 여전하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공공장소를 특정 이념 홍보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행사 안내문에는 반대 의견이나 균형적 토론을 보장할 장치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일방적 메시지 전달에 치중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공공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평화’와 ‘통일’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정치적 지지층 결집을 노린 행사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상영회는 일산구 중앙로 인근 한솔코아 지하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서는 행사가 그대로 열릴 경우 주민 간 갈등과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순한 문화 행사 논란을 넘어 북한 관련 인물의 공개 활동 허용 문제와 공공장소 정치행사의 경계 논란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