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식에 이어 러시아 국가원수의 조어대 관저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간 군사·전략적 협력을 재확인하며 ‘특별한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아침부터 중국이 주최한 기념행사에 함께했고, 이 모든 행사가 높은 수준에서 진행됐다”며 “우리 조국이 나치즘, 파시즘, 군국주의에 맞서 공동 투쟁한 점에서 이번 기념행사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양국 관계는 특별하고 신뢰하며 우호적인 동맹 관계로 발전했다”며 “북한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지역 해방에 참여한 것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조약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 신나치주의에 맞선 공동 투쟁에 참여해 준 북한 군과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우리의 관계와 협력의 전망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년 6월 체결된 국가 간 조약 이후 두 나라 관계는 모든 면에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를 돕는 것을 형제적 의무로 여기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 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관계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회담은 북러가 군사 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연대를 공식화한 이후 열린 첫 공식 정상회담으로, 향후 양국 관계가 군사·경제 전반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