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아리아리 춤길’이 사할린 현지에서 본격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은 26일 사할린한인협회 박순옥 회장과 새고려신문사 배순신 사장을 차례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사할린 동포들의 역사와 삶을 담아냈다.
특히 두 인사는 대한민국과 유즈노사할린 직항노선 단절로 인해 동포들이 가족을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강조했다. 고향 방문조차 쉽지 않은 이들의 고충이 카메라에 담겼다.
27일에는 재일조선인 3세 무용가 김묘수가 이끄는 ‘아리아리 춤길’ 무용단이 사할린 아리랑가무단과 함께 무용 강습을 진행한다. 식민과 분단의 상처를 춤으로 치유하며,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정체성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자리다.
‘아리아리 춤길’은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활동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여성 무용가들의 프로젝트 무용단으로, 8월 18일부터 9월 3일까지 블라디보스톡·우수리스크·사할린을 잇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이들의 연대와 도전을 기록해 관객에게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