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순방 일정과 맞물려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 발사를 단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했으며, 이는 단순한 군사훈련을 넘어 한반도 안보 상황을 여전히 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명백한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담화를 통해 이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역사를 바꿀 위인이 아니며, 한국은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북한은 대남 확성기 철거 의향이 없음을 밝히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거부하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두고 “외교적 순방과 대화 의지 만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어렵다”며 경고한다. 북한의 도발을 외면하거나 ‘대화’만을 강조하는 접근은 현실을 왜곡할 수 있고, 오히려 안보 공백을 키울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통일부를 포함한 관련 부처는 북한에 구걸하는 방식이 아닌, 원칙과 균형, 실질적 안보 강화에 입각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미동맹 강화, 첨단 방어체계 구축, 국제 공조를 통한 북핵 대응 등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시험은 한반도 안보의 불안정성이 여전함을 보여주며, 외교 일정과 무관하게 국가 안보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 사건으로 평가된다.
한반도의 평화는 감정적 접근이나 구호성 외교로 달성되지 않는다. 철저한 안보 준비와 전략적 대응만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임을 다시금 확인시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