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VACO 채플에서 11월 3일 ‘在日조선인과 천황제: 지문날인 거부의 투쟁으로부터’를 주제로 한 강연회가 열린다. 주최 기관인 어카티브뮤지엄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wam)은 일본 관헌이 재입국 허가를 명목으로 조선인에게 지문날인을 강제하던 시절, 이를 거부한 투쟁사를 조명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발표자는 지문날인 거부사건의 당사자 중 한 명인 최은애. 198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이어진 지문날인 거부 재판에서 1989년 1월 7일 쇼와 천황 붕어에 따른 ‘지문날인 면제’ 조치가 내려질 때까지 33명이 모두 거부권을 고수했던 배경과 법적 의미를 상세히 전한다. 최은애는 “지문날인은 천황제의 사법권 확장 수단이자 식민 지배의 상징”이라며 “거부 운동은 일본에 뿌리박힌 제국주의 문제를 타개하려는 민권 투쟁이었다”고 강조한다.
행사는 14시부터 16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정원은 60명(선착순 예약). 참가비는 wam 회원·비회원 모두 1천 엔이다. 온라인 온디맨드 시청 서비스도 별도 신청을 통해 제공된다. 문의 및 신청은 wam 사무국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