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16개국 신임 주중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접수했다. 시 주석은 이날 공식 의식에 이어 베이징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각국과의 포괄적 협력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 인민과의 우호적 감정을 소중히 여기며, 상호 존중·평등·호혜 상생의 원칙에 따라 전방위 협력과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대사들에게 “중국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양국 간 우호 증진과 교류 확대에 적극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중국이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하며, “중국 경제는 안정 속에서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은 대외 개방을 더욱 확대해 세계 각국이 초대형 시장의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세계는 백 년에 한 번 올 변국과 변화가 교차하는 시기에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국가 간 단결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80주년이자 유엔 창설 80주년임을 언급한 그는 “중국은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계와 국제법 기반 국제 질서를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