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KYC)가 주최한 ‘우리민족포럼 2025 in 히로시마’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은 일본 전역에서 모인 젊은 재일동포 상공인과 청년들이 함께 민족적 정체성과 커뮤니티의 미래를 논의하며 교류하는 자리였다.
포럼은 7월 중순 2박 3일 일정으로 히로시마 현지에서 열렸으며, 경제 교류 세션, 민족 교육 강연, 평화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차세대 동포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기업 경영, 진로 선택, 지역 사회 기여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참가자들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과 원폭 돔 등을 방문하며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되새겼으며, 행사 마지막 날에는 “우리의 뿌리를 기억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내용의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KYC 중앙본부 관계자는 “세대 간 연대와 경험 공유가 이번 포럼의 핵심이었다”며 “앞으로도 청년 상공인들의 역량을 모아 재일동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민족포럼’은 매년 일본 각 지역을 돌며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도 개최지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