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7월 6일부터 13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해 제2차 세계대전 후 몽골에서 억류 생활 중 사망한 일본인 희생자를 추모한다.
나루히토 일왕은 2일 도쿄 황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타국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분들께 존경을 표하고, 그들의 고난을 기억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일본인 억류자 추모비에 헌화할 예정인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몽골과 일본의 젊은 세대 간 교류 활성화를 기대했다.
일왕이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황태자 시절이던 2007년 방문 이후 18년 만이다. 외교관 출신인 마사코 왕비는 첫 몽골 방문이다.
몽골 방문은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에 억류된 일본인 중 약 1만4000명이 몽골로 이송됐으며, 강제노동 중 영양실조 등으로 약 1700명이 사망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맞아 히로시마, 오키나와, 이오지마(이오토)를 방문해 전몰자들을 추모했으며, 나가사키와 도쿄대공습 및 간토대지진 희생자 위령시설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궁내청은 나루히토 일왕의 딸인 아이코 공주가 오는 11월 라오스를 첫 공식 해외 방문지로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