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정신영(96) 할머니가 9일 일본 도쿄에서 전범기업의 사죄를 촉구하며 항의에 나섰다.
정 할머니는 이날 미쓰비시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도쿄 지요다구 일대에서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과와 책임 이행을 요구했다. 현장에서는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함께해 일본 기업의 역사적 책임을 강조했다.
정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로, 오랜 기간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을 상대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왔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직접 일본을 찾아 항의에 나선 것은 피해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쓰비시중공업은 과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배상 책임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에 서온 대표적 기업이다. 한국 대법원은 2018년 해당 기업에 피해자 배상 책임을 인정했으나, 일본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양국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피해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으며, 시민단체들은 일본 기업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