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대남 기구를 대대적으로 정리하면서 남측과 관련된 여러 단체들이 연이어 해산되었다. 6·15 공동선언 실천 해외측위원회는 공식적으로 해산되었으며, 이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협력적 관계에서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변화로 해석되었다.
조선신보는 6·15 공동선언 실천 해외측위원회가 지난 3월 12일 화상회의를 통해 위원회의 해산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여러 지역의 대표들이 참가했으며, 중국과 독립국가협동체 지역의 대표들은 서면으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외측위원회에 속한 각 지역 조직들도 정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6·15 남측위원회는 올해 1월 31일에 총회를 열어 해산을 결의하고, 상반기 내에 새로운 연대 조직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남북 협력이나 통일을 더 이상 우선시하지 않고, 관련 민족 활동을 정리하려는 과정의 일환으로 분석되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도 이러한 변화에 동참하며, 평화통일협회를 해산하는 등 민족 활동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러한 해산 결정이 북한의 새로운 대남 정책 방향에 따른 필연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남북 간의 관계에서 더욱 적대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일련의 움직임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해외에 있는 친북 단체들도 이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북한 내에서는 통일을 상징하는 여러 조형물들이 철거되고, 관련 부서들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며, 통일과 관련된 활동을 축소하거나 제거하려는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번 대남 기구 정리와 민족통일 관련 단체들의 해산은 북한의 대남 정책 변화와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조직 해산이나 구조조정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