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실용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커뮤니티 웹사이트 ‘두리온(Doorion.org)’을 개설해 본격 운영에 나섰다.
두리온은 미국 내 탈북민들이 직접 만든 최초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로, 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등 상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웹사이트는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뿐 아니라 북한 인권과 탈북민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다.
두리온 운영진은 궁극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북한의 변화를 스스로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탈북민은 북한인권법(2004년 제정)에 따라 난민 자격으로 입국한 224명을 비롯해 한국을 거쳐 재이주한 수백 명, 인도주의적 임시입국허가(Humanitarian Parole)로 입국한 사람, 북한 외교관 출신 망명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과거에는 미국 내 한인단체 등이 북한 관련 활동을 주도해왔으나, 이제는 탈북민들이 스스로 변화의 주체로 나서 활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운영진은 “많은 사람이 웹사이트를 방문해 자유게시판에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