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이란 핵시설 공습인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 작전 당시 이란의 보복 미사일 공격을 한국과 일본에서 긴급 전개된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가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케인 의장은 이를 두고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패트리엇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케인 의장에 따르면 이란은 미군의 공습 직후 미국과 동맹군 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에 맞서 미군은 한국과 일본에 배치된 패트리엇 PAC-3 포대를 긴급 수송기로 중동 지역에 이동시켜 이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 케인 의장은 이번 대응 작전에 투입된 패트리엇 포대 수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았다면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완벽하게 무력화됐다”고 말했다.
케인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한밤의 망치 작전이 이란 핵 개발 능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며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피해는 우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란의 보복 공격 대비를 철저히 한 덕분에 미군과 동맹국 병사 중 부상자나 피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케인 의장은 이번 작전 수행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큰 신임을 얻어 백악관 내 실세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합참의장 임명 전 공군 조종사로 복무할 당시 전투기를 거칠게 몰던 습관으로 인해 붙은 ‘레이진 케인(Raizin’ Caine)’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성공 직후 케인 의장을 “위대한 장군”이라며 극찬했다.
케인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결단력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군사 작전의 성과를 전문적이고 침착하게 설명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번 작전은 미국의 군사적 역량과 동맹의 결속력을 세계에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떠한 위협에도 신속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