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연설에서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며 공식적인 화해의 손짓을 보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응답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평화가 경제다. 남북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열겠다”며 전임 정부와는 다른 실용적 대북 정책을 예고했다. 특히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삐라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대북 유화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모습이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 화답할지에 대해서는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신중론이 우세하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등 대외적으로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남한의 제안이 북한 내부적으로 정치·군사적 안정에 기여할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북한은 대북제재 완화 등 미국의 움직임을 더욱 중시하고 있어, 한국이 단독으로 대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존재한다. 미-북 관계가 진전되지 않는 이상 남북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