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이에 대한 대가로 이뤄지는 러시아의 대북 지원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타미 피곳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직접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배치(파병과 무기 공급), 그리고 러시아가 북한에 그 대가로 제공하는 지원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에서 러시아를 전면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쇼이구 서기와의 회담에서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모든 심각한 국제정치 문제들에서 러시아의 입장과 대외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조로(북러) 국가 간 조약의 조항들을 책임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지원과 러시아의 대북 지원이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규범을 위반하는 행위임을 재차 경고하며, 양국 모두 이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피곳 부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이 같은 불법적 군사 협력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