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 명산인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1년 등재를 신청한 지 약 4년 만이다.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이 제출한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의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코모스와 IUCN은 “해금강 지역의 해만물상과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금강산 지역을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등재할 것”을 북한에 제언했다.
금강산은 높이 1천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기암괴석과 폭포, 연못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명산이다.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으며 식물 다양성이 풍부해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높고, 동시에 오랜 역사적·문화적 유산을 지녀 복합유산으로 인정받았다.
북한은 2021년 금강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신청했으나, 당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평가가 지연됐다가 올해 처음 평가 대상으로 올라 심사가 이루어졌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회의에서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변이 없는 한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세계유산으로 확정된다.
현재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두 건의 세계유산과 5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금강산의 등재가 확정되면 세 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